"춤 즐기는 법 배우세요:

5월6일 호암아트홀

"'춤은 어렵다'는 일반의 인식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 고자 합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과 가장 현대적인 것이 만난다면? 그 해답을 풀 수 있는무대가 마련된다. 동덕여대 무용과에 재직중인 이애경·김순정·이연수 교수의 춤 발표회가 바로 그 것.

내달 6일 오후 7시30분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이애경·김순정·이연수의 춤' 발표회는 한국무용과 발레, 현대무용 전공자인 세 교수의 개성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이색적인 공연.

살풀이춤 이수자인 이애경 교수는 우리 궁중춤의 맥인 「일무」 향악 정재 「무산향」을 새롭게 재현하게 된다. 예(禮)를 중심으로 '삶'과 '죽음'을 접붙여 보는 시도를 감행한 것. '예(禮)의 향'을 통해 '삶의 향'을 전하고 싶다는 게 이 교수의 바람.

김순정 교수는 클래식 발레와 창작발레를 통해 춤을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 교 수는 재학생 및 졸업생 27명과 함께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작인 「지젤」2막을 무대에 올리 며, 창작발레인「검은 달」을 국립발레단 주역무용수인 이원국씨와 초연한다. 지젤 공연에서 는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생음악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연수 교수는 젊은이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캔(can) 문화'를 무대에 올린다. 청소 년들이 열광하는 힙합(hip hap)에 주목한 이 교수는 힙합이야말로 가장 인간적이면서도 세 련되고 진보적인 문화임을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통해 전달하게 된다.

"힙합을 유행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맞이하고 싶다"는 이 교수는 "앞으로 계속해서 힙합을 연구·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춤은 어떻게 즐겨야 할까. 세 교수가 이구동성으로 밝힌 방법은의외로 간단하다. "우선은 많이 접해야 겠죠. 그러다 보면 자기 나름대로 식견도 생기고, 보는 즐거움이 생길 거예요. 이번 공연이 춤을 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문 의:(02)940-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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