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대학생들이 북한 주민들에게 남한 생활을 비롯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을 들려주는 대북방송이 출범한다. 건국.경희.경원.광운.국민.동국.서울여.성신여.중앙.한성.한국외.한양대 등 12개 대학방송국이 연합한 '국경없는방송대학생운동본부'(국경없는방송)는 오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국경없는방송은 "대학생들이 나서 남북한 문화 개방의 주역이 돼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세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대북 민간 라디오 방송인 열린북한방송을 통해 남한 대학생의 이야기가 담긴 방송을 송출해 왔으며, 공식 출범 이후에는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의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경없는방송은 ▲북한 주민의 실생활에 필요한 콘텐츠 제작 ▲연말 대선 등 남한의 주요 이슈 소개 ▲북한 대학생이 필요로 하는 영어, 경영, 컴퓨터 등의 시청각 교재 지원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경없는방송은 대북 방송을 하면서 정부의 대북방송 지원 촉구, 다른 대학이나 고등학교 방송국의 참여를 유도하는 데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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