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개원식, 이어령 교수 기념강연 열려

이화여대(총장 이배용)는 24일 교내 국제교육관 LG 컨벤션홀에서 이화학술원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개원식은 임용장 수여에 이어 이어령 명예석좌교수의 ‘지(知)·호(好)·락(樂)의 학문과 학술원의 길’ 기념강연 순으로 진행된다. 이화학술원은 국가·학제간 공동연구를 목적으로 지난 2월 설립됐다. 그간 학술원 참여 석학들과의 조율·협의를 거쳐 이번에 본격 가동에 나서게 됐다. 이배용 총장은 “학문의 수월성 측면에서의 이니셔티브 확보를 위해 창의적인 학제간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화학술원이 통섭·융합학문의 산실로 거듭나 독창적인 ‘이화학파’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대 학술원장은 한림과학원 활동을 경험한 역사정치학자 진덕규 석좌교수가 맡았다. 초대 문화부 장관을 맡은 바 있는 이어령 명예석좌교수, 초대 인권대사를 역임한 박경서 교수, 사회역사학자 신용하 교수, 제 1호 국가과학자 이서구 교수,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 최진호 교수가 대거 학술원 멤버로 참여했다. 초빙 해외석학으로는 방글라데시 빈곤 퇴치 운동으로 200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유누스 총재와 2005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로버트 그럽스 교수, 침팬지 연구로 유명한 제인 구달 박사, ‘역사의 종언’ 저자인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 등이 있다. 진덕규 원장은 “국내외, 각 학문간 교류를 통해 학제간 융합과 고등이론을 정립해 학문 연구의 새 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이화 201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립된 이화학술원은 향후 우수 학부생 대상 강의도 맡을 계획. 학내외에서는 교육의 질적 향상을 꾀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술원은 학술·연구활동 외에도 재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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