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11회 HRD-R&D포럼’ 개최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14일 오전 7시 30분 롯데호텔에서 ‘제11회 HRD-R&D 포럼’을 개최하고 이공계 전문 우수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기업·정부의 공동 협력에 대해 논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기업의 입장에서 바라본 이공계 인력 양성의 문제점과 대안’을 주제로 김철진 삼성전자 전무가 발표한다. 김 전무는 이공계 인력 양성의 문제점으로 수학, 물리 등 기초학문이 부실하고 실험실습이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할 예정이다. 특히, 전공능력이 미흡해 기업은 신입사원 채용 후에도 직무교육에 별도의 비용을 투입할 뿐 아니라 현장에 즉시 투입되지 못함으로 인해 인력활용이 지연되는 등 기업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 예를 들어 국내 A대 전자공학과(총 학점 140학전 내외)의 전공 관련 학점은 79학점으로 전공비중이 56%인데 반해 인도공과대학(IIT) 전자공학과(총 210학점)는 200학점으로 전공비중이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졸업이수 학점에서 전공학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인도의 60%, 이수해야 할 전공학점은 40% 수준에 그친 것이다. 이어 김 전무는 “우리가 처해있는 무한경쟁의 기업 환경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은 창의성, 전문성, 다양성을 겸비하고 끈기, 열정, 휴먼 네트워크, 팀워크를 갖춘 창조적 전문 인재”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김 전무는 또 “이공계 전문인력 확보와 양성은 국가 부가가치 창출과 기업 경쟁력 확보의 필수 요건”이라며 “기업은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 투자와 산학 공동 과제 활성화, 적극적인 산학연계로 우수인력을 사전에 확보하고 정부도 중장기적 교육계획 수립, 자금지원 증가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HRD-R&D 포럼’은 산·학·연·관의 전문가들이 R&D 및 HRD 관련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며 정보와 지식을 교류하도록 하기 위해 교육인적자원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공동으로 구성한 정례 포럼으로 두 달에 한 번씩 개최된다. 제11회 포럼에는 이원덕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좌장)을 비롯해 김도연 서울대 공대학장, 김영식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이병욱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 김경회 교육부 인적자원정책국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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