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두뇌한국(BK)21 정보기술사업단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이영기씨가 한국인 인턴 연구원으로는 처음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사 회장의 저녁 만찬에 초청을 받았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은 19일(미국 현지 시각) 이씨가 빌 게이츠 회장의 초청으로 만찬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교육부가 추진하는 BK21-MS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MSRA(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연구소) 인턴 연구원으로 선발돼 지난해 8월부터 6개월간 연수를 마쳤다. 이씨는 당시 우수한 연구 능력을 인정받아 올해 4월초부터 3개월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주 레드몬드에 위치한 MSR(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 빌 게이츠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연구원들과 함께 지난해 MSRA 인턴 연구원에 참여한 400여명중 우수한 인턴 연구원 10명을 선정, 이번 만찬에 초대했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이씨 등 인턴 연구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사와 보잉사, 워싱턴대 등을 방문, 유명 기업인과 석학들을 만나 다양한 배움의 기회도 갖는다. BK21-MS 글로벌 인터십은 2005년 12월 교육부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BK21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석·박사 과정 9명의 대학원생들이 MSRA에서 6개월간 연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이 중 연구능력을 인정받은 우수 연수생은 다시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MSR에서 3개월 간의 추가연수를 받는다. 글로벌 인턴십 파견 대상자로 선발된 대학원생들에게는 BK21 글로벌 인턴십 사업비에서 왕복 항공료와 인턴십 기간 체재비(월평균 180만원)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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