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강의 기본, 국문·한문학등 일부과 예외

고려대가 2008년 상반기 교수 초빙 규모를 100명으로 확정, 발표했다.

6일 고려대 교무처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교수초빙 규모는 96개 분야에서 내외국인 교수 89명, 외국인 기금 교수 11명 등 총 100명에 이른다.

고려대는 이번 초빙계획에서 지원자격을 "임용 후 모든 강의를 영어 또는 기타 외국어(어문계열학과에 한함)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제시했다. 교무처 이주리 과장은 "단 국어국문, 한문학, 국어교육, 문예창작, 법과대, 의과대는 예외"라며 "학문적인 특성을 고려해 기본자격 요건이 아닌 권고 사항으로 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에서의 교육 경력이 있는 지원자는 강의평가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외국 교육경력이 없을 경우에는 계약기간 내 영어 또는 기타 외국어 강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외국인 기금 교원은 대한민국 국적자나 재외국민은 지원할 수 없다. 지난 2003년 9월부터 채용된 외국인 기금 교원은 학교차원에서 영어강의를 강조하면서 마련된 기금으로 채용하게 된다.

법과대학의 경우에는 아직 로스쿨 정원이 확정되지 않아 보류됐다. 교무처는 이번 공고에서 "법과대학 지원분야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리 과장은 "로스쿨 법안이 통과됐지만, 아직 인원이 결정되지 않아 보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100명 초빙계획'을 세웠어도 최종적으로 임용되는 인원은 50명 이내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고려대는 2007년 1학기 때도 140여명의 초빙계획을 발표했으나 실제 임용된 교원은 40여명이었다. 2006년 2학기에도 초빙계획 120여명중 39명만 최종 임용됐다. 이주리 과장은 "전공평가 업적평가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결격사유가 발견돼 임용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며 "충원계획에서 발표된 인원만큼 다 임용되진 않는다"고 밝혔다.

1차 심사에서는 별도의 서류제출없이 고려대 교수채용사이트(www.korea.ac.kr/~faculty)에 교수임용지원서를 입력하고, 연구계획서를 업로드하면 된다. 기한은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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