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법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고시생의 대부분은 로스쿨이 개원해도 사법시험에 매진할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는 로스쿨이 개원해도 5년 이상은 현행 사법시험 제도를 유지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한국고시’와 수험생 카페인 ‘사법고시연구회’(http://cafe.daum.net.sbgs)가 최근 공동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수험생 980명 중 64.8%에 해당하는 635명이 “사법시험에 계속 도전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로스쿨 진학을 준비하겠다”고 답한 수험생은 114명으로 11.6%에 그쳤다. 나머지 23.1%(227명)는 “사법시험과 병행해서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고시생들은 대부분 사법시험이 계속 유지되기를 바랬다. 로스쿨 도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78.6%인 770명이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고 답변한 수험생은 115명(11.7%)이었으며 95명(9.7%)은 “상관없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 3일 국회에서 로스쿨 관련 법안이 통과된 직후인 7일부터 13일까지 재학생 577명과 졸업생 40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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