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수도권대학특성화지원사업 평가결과

이화여대(총장 이배용)가 교육부의 2007년 수도권대학특성화지원사업 평가 결과, 대규모 대학 자유과제에서 '계속 지원', 정부 지정과제에서 '신규 지원' 대상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화여대는 2008년까지 2년간 총 33억 7,000여만원을 지원받는다.

'계속 지원' 과제로 선정된 '포스트게놈 시대의 생명과학 융합체제 구축' 사업은 2년간 26억 7,000여만원을 지원받는다. 2006년 지원금액에 비해 1억 4,000만원 가량 늘어난 '플러스 알파'가 우선 눈에 띈다.

이화여대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BT분야 생명과학에 역점을 두고, 화학·약학·생물정보학과의 학제간 융합연구 등 지속적 연구역량 증대에 힘을 쏟은 결과라는 자평.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이서구 교수(생물학) 또한 지난해 과기부 제1호 '국가과학자'로 선정된 화제의 인물이다.

2007년도 사업에서는 다학제간 학부교육 강화를 통한 바이오신약개발사업 여성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관련학부생 공동교과 개발 ▲실험프로그램 2배 확대·실험공간 추가확보 ▲학·석사 연계과정 활성화(장학금 혜택·해외연수 기회 부여) ▲경력개발지도위원회 운영 ▲해외 연수프로그램 실시 등이 추진 중이다.

이서구 단장은 "학부 기초과학교육 내실화를 위해 학생들의 전공 결정시기를 3학년으로 늦추고 전공결정과 동시에 5년제 학·석사 연계과정에 진입, 고급인력 양성체계를 갖췄다"면서 "연구인턴 교육과정 운영, 프로젝트 참여 학부생 장학금 지원을 통해 실효성 있는 교육과정으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성화지원사업 '신규 지원' 항목의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는 7개 대학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경희대와 함께 선정됐다. 향후 2년간 총 7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정부 지정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대표적 개방론자 최병일 교수(국제학)가 사업단장으로, '한국형 개발 모델의 확산과 ODA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전개해나간다. 제3세계 대상 '베품의 국제화'를 위해 개발도상국 원조·협력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취지. 'ODA(OfficialDevelopment Assistance)'란 공적개발원조를 의미한다.

제3세계 우수학생에 대한 장학지원사업 'EGPP(이화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 등 이화여대가 시행하고 있는 기존 사업들과도 연계, 발전시켜나갈 전망. 기획처 관계자는 "신규과제인 데다 지정과제인 만큼, 정부와의 긴밀한 교감을 거쳐 세부 프로그램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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