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한·미 학술대회(UKC2007)’에서 ‘국가 R&D사업 토탈 로드맵’ 등 논의

한국과 미국의 과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간 과학기술협력과 ‘국가 R&D사업 토털 로드맵’ 등을 논의했다.


과학기술부는 김우식 부총리가 10일 미국서 열린 ‘2007 한·미 학술대회(UKC 2007)’에 참석해 한·미간 과학기술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개막전 행사로 ‘국가 R&D사업 토탈로드맵’을 주제로 제10회 ‘울트라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김부총리는 ‘UKC 2007’ 개회식 축사를 통해 한국정부가 추진한 R&D 투자확대 등 혁신정책을 소개하고, 올해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의 과학기술분야 순위가 각각 7위, 6위에 올랐다며 한·미 과학기술인들의 성원을 촉구했다.


김부총리는 전날인 9일에는 UKC 2007의 사전행사로 ‘울트라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국가 R&D사업 토털 로드맵의 체계와 중점육성기술로 선정된 90개 기술 등에 대해 한·미 과학기술자들과 토론하고 제안내용을 수렴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중점육성기술분야 선정과 함께 같은 분야의 창의적 인재양성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과기부는 전했다.

또한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한의 연구성과를 산출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기술분야가 좀더 소수의 선택된 기술분야로 한정되어야 하며, 다른 분야와의 접목을 통해 융합기술로 발전할 수 있는 기초과학부문은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융합기술분야에 대해서도 좀더 상세한 발전전략이 포함되어야 하며, 신기술의 출현 등 과학기술분야 환경변화에 대응해 융통성 있게 토털 로드맵을 실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했다.

 

이번 ‘UKC 2007’에는 한·미 과학기술인 700여명이 참석해 지난 9~11일 11개 기술분야별 심포지엄과 3개 포럼, 2개 워크숍에서 총 400여 편(미국 250편, 한국 150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특히 이번 UKC 2007에는 아든 비멘트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총재 등 미국 과학기술계 주요인사가 직접 참석해 미국의 과학기술정책 현황을 강연하기도 해 미국 내에서도 UKC 2007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울트라 라운드 테이블은 뛰어난 과학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해외 한인과학기술자를 초청해 국내외 우수 과학기술자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3월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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