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캠퍼스에서 특화형 커리큘럼 DUCC 운영

대진대에 입학하는 신입생에게는 중국 유학의 문이 활짝 열린다. 대진대가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DUCC(Daejin University China Campus)’ 덕분이다. DUCC란 국내 대학 최초로 중국에 설립된 현지 캠퍼스에서 중국 관련 전문인력을 길러내는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기존 어학연수·교환학생 등과는 차별화된 정규 학사과정이다.

특히 신입생은 전공에 상관없이 DUCC 지원시 중국 쑤저우·하얼빈 캠퍼스에 유학할 수 있는 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받는다. 희망자에 따라 중국어·영어 어학과목과 중국 관련 일반과목을 배우는 기본·심화과정을 한학기씩 거친 후 두학기의 복수학위과정을 이수하는 3단계 교육과정이 마련돼 있다.

DUCC 파견을 희망하면 별도 절차나 비용 부담 없이 최소 1학기부터 최대 2년까지 중국유학을 다녀오는 셈. 연간 2,000명 규모의 대진대 전용 기숙사와 강의실이 쑤저우·하얼빈캠퍼스에 갖춰져있어 교육인프라도 탄탄하다.

교육부도 이 같은 가능성에 주목, 2004년부터 대진대를 ‘수도권대학특성화사업’ 지원대학으로 선정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발 앞서 중국시장에 투자한 중국 캠퍼스와 산학일체형 중국전문인력 양성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이다. 대진대는 이와 DUCC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중국전문인재 육성에 전력투구할 방침이다.

대진대는 건실한 재단과 내실있는 대학운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8월 초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처음 실시한 ‘경영분석 종합평가’에서 당당히 최고등급인 ‘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재정운영 건전성 △재무 안정성 △교육투자활동 성과 등에서 고른 성과를 낸 것.

이렇듯 탄탄한 재정을 바탕으로 연간 100억원을 웃도는 금액을 장학금으로 사용, 연 수혜율이 70%에 달한다. 08학번 새내기에게도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왕방장학금(단과대학 수석) △수능우수A장학금(언어·수리·외국어영역 1등급) △수능우수B장학금(언어·수리·외국어영역 2등급 이내)을 비롯해 15개 종류의 다양한 장학금 혜택이 주어진다.

산자부로부터 공학교육혁신센터로 선정돼 실무형 공학인재 양성에 나선 것도 눈에 띈다. 교수 충원은 물론, 교육 커리큘럼 전반의 개편으로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배출한다는 내용. 교육과정 혁신을 통해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의 인증을 획득하면 삼성·GS·두산 등 대기업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요즘 대학생들의 최대 관심사인 취업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인 게 ‘D.E.C(Daejin Elite Chalenge)’로 일정자격 요건을 갖춘 우수학생들을 선발, 실전 위주 전문교육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외 인턴십 △취업강좌 △입사서류 클리닉 △인·적성직무능력검사 △취업전산망 운영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진대와 경기도·포천시가 손을 잡고 추진 중인 산·학·연·관 클러스터 ‘대진테크노파크’는 산학협력의 중심으로 떠오를 전망. 2013년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IT·BT 중심 고부가가치 산업체 200여개가 대거 입주할 예정이다. 신기술 개발과 벤처 인프라의 지역거점으로 부상할 뿐 아니라 대진대생의 관련분야 취업에도 직접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일반·특별·정원외 총 627명 선발

대진대는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일반학생전형(310명)을 비롯해 △리더십우수자(112명) △특기자(27명) △취업자(12명) △선·효행봉사상수상자(36명) △국가·사회기여자(22명) △사회적배려대상자(11명) 등의 특별전형을 통해 530명을 선발한다. 정원외모집인 ‘실업계고교졸업자’ 전형으로는 97명을 뽑을 계획이다.

대다수 전형은 학생부(70%)와 면접고사(30%)를 반영한다. 단 ‘일반학생’ 전형 중 연극영화학부 지원자는 학생부(20%)·실기고사(80%)로 평가한다. △문예 △외국어 △수학·과학·컴퓨터 특기자는 학생부(70%)와 서류심사(30%)로, △연극영화 △한국무용 특기자는 면접고사(50%)와 서류심사(50%)로 전형한다.

학생부는 교과성적으로만 평가하며, 비교과영역은 평가하지 않는다. 인문과학대학·사회과학대학·예술대학은 국어·영어·수학·사회(국사) 각 교과별 상위 2과목씩을, 자연과학대학·공과대학은 국어·영어·수학·과학 교과별 상위 2과목씩을 반영한다.

2008년 졸업예정자는 ‘등급’으로, 기 졸업자는 ‘석차백분율’을 등급으로 환산해 학생부 성적을 낸다. 졸업예정자는 반영교과 중 석차등급이 우수한 학기의 8과목을 석차등급 평균을 구해 점수를 산출하고, 기 졸업자는 석차백분율이 우수한 학기의 8과목을 환산해 석차등급 평균을 구한 뒤 동일한 방식으로 계산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세부 전형 및 모집단위에 따라 다르므로 유의해서 살펴봐야 한다. ‘일반학생’·‘리더십우수자’ 전형 지원시 △영어영문학·아동학과 △법학·행정학·신문방송학·경영학·미국학·일본학·중국학과는 언어·외국어영역 중 1개 영역이 4등급 이내, 타 학과는 5등급 이내면 된다. 자연과학대학과 공과대학은 외국어·수리영역 중 1개 영역이 5등급 이내여야 하며, 예술대학은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여타 전형의 경우에는 인문과학대학·사회과학대학 지원시 언어·외국어영역 6등급 이내, 자연과학대학·공과대학 지원시 언어·외국어영역 중 1개 영역과 수리영역 6등급 이내가 적용된다. ‘취업자’·‘실업계고교졸업자’ 전형은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수시 2학기 모집에서 대학간 복수지원은 가능하지만, 대진대 수시모집 전형 간 복수지원은 불가능하며 이중등록도 금지된다. 대진대 홈페이지(http://www.daejin.ac.kr)와 ‘유웨이’·‘어플라이뱅크’(http://www.uway.com, http://www.applybank.com)를 통해 원서를 접수하며, 기간은 10월 12일부터 17일까지다.

“미래를 디자인하는 공간”
[인터뷰]황희숙 교무처장

- 타 대학들과 달리 수시모집을 10월에 진행하는 이유는.
“전략적으로 시기를 조정했다. 수시 2학기 모집 전형 시작이 내달 7일부터로 많은 대학들이 이때 집중적으로 학생들을 모집한다. 일정을 차별화해서, 수시 2-II 모집이 있는 11월 이전에 학생들을 집중선발할 방침이다. 학교 위상이 그간 높아진 덕에 대진대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많아져 독자적으로 일정을 진행해도 될 것이란 판단이 섰다.”

- DUCC가 눈에 띈다. 대진대 입학시 돌아오는 혜택은.
“DUCC는 중화권의 부상에 주목하고 선도적으로 준비한 결과다. 신입생은 1학년 2학기부터 특별한 추가경비 없이 기숙사비만 내고 중국 현지에서 수학할 수 있어 호응이 무척 좋다. 앞으로는 DUCC 연계 교육프로그램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당장 2학기부터 ‘한중 통상전문가’ 연계교육과정이, 2008년부터는 또 다른 특별연계교육과정이 가동된다.
DUCC 뿐 아니라 최근 ‘공자 아카데미’ 설립 협약도 체결, 한국과 중국을 잇는 최고의 중국 관련 전문인재 양성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중국 운남민족대·하얼빈사범대를 비롯, △미국 세인트루이스주립대 △러시아 야쿠츠크대 △일본 간사이외국어대 등과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해 폭넓은 국제화교육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 탤런트 이재룡 씨가 교수로 발탁돼 눈길을 끌었는데.
“유명 탤런트나 배우를 겸임교수로 초빙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지만, 전임교수로의 발탁은 파격채용이라 할 만하다. 연극영화학부를 졸업하고 연예인으로 활동 중인 하하, 김다래 씨처럼 끼를 갖춘 학생들을 전담해 가르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외에도 모든 학과에 우수교수를 초빙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 대진대가 바라는 인재상이 있다면.
“대진대의 교육목적은 국제인·전문인·교양인·봉사인을 길러내는 것이다. 현재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DUCC 등 산학일체형 중국전문인력 교육도 이러한 맥락과 닿아있다. 인성교육도 병행, 학생의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창조공간’의 역할을 다하고 있으니 발전가능성이 높은 우리 대학에 수험생이 많이 지원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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