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日 동북복지대학 교류연수 프로그램

한국과 일본의 대학생들이 만나 사회현상이 된 양국의 젊은이 문화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한림대(총장 김중수)가 일본 동북복지대학과 갖는 교류연수 프로그램 중 28일 열리는는 '한·일 문화비교' 워크숍에서 양국 대학생들은 동시대의 고민을 논의한다.

워크숍은 우선 한국 젊은이들의 어학연수 바람과 성형열풍을 짚고, 이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한림대생들은 미리 배포한 발표문을 통해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사람의 70% 이상이 대학생"이라며 "취업과 직결됐다는 인식이 널리 퍼진 데다 '영어=승진과 출세'란 도식이 성립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취업을 위한 성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남녀 불문하고 성형이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일본 동북복지대학생들도 ▲아르바이트 만으로 생활을 영위하는 일본의 20~30대인 '프리터'족, ▲사회와 단절된 은둔형 외톨이 '히키코모리' ▲취업 의지 없이 무업자(無業者)로 살아가는 '니트'족 등 일본 사회의 청년층에서 나타나는 여러 양상들을 분석하고 토론할 계획이다.

29일에는 한림대 사이또 아께미 교수(일본학) 교수가 '한국의 사회와 문화' 제하의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일본 대학생들은 춘천 삼운사를 방문해 불교 문화를 체험하고, 30일에는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해 한국 복지제도와 시설을 견학한다.

한림대 관계자는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처음이라 동북복지대학측 학생 16명과 지도교수 2명으로 시작한다. 향후 프로그램을 확대해 교류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며 "사회복지학과, 심리학과, 사회학과, 일본학과 등 관련전공들이 결합된 학제간 연구 및 교류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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