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취업 희망 직종 설문…男 ‘공공행정’ 女 ‘교육’ 꼽아

취업하기도 힘든데 평생직장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꾸는 현실을 반영한 것일까.

대학생들 가운데 가장 취업하고 싶은 분야로 여학생은 교육서비스업, 남학생은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 분야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또 선호하는 취업 희망 직종으로는 경영·회계·사무 관련직과 문화·예술 디자인 관련직을 꼽았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 6월 7일부터 28일간 다음과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를 이용해 전국 대학생 8294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직업 선호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조사 결과, 대학생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산업은 교육서비스업이 12.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오락·문화·운동 관련 서비스업 11.9%,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 11.5%, 보건·사회복지사업 11.2%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서비스업과 공공행정, 국방·사회보장행정 산업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다른 산업에 비해 고용이 안정적이라는 인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고용정보원 측은 밝혔다.


남학생은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이 12.1%로 가장 많았고, 통신업 11.8%, 오락·문화·운동 관련 서비스업 10.9%, 금융 및 보험업 9.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은 교육서비스업이 20.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남학생의 7.1%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그 다음은 보건 및 사회복지산업 15.6%, 오락·문화·운동 관련 서비스업 13.2% 등의 순이었다.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은 직업으로는 경영·회계·사무 관련직이 14.6%로 가장 높았고, 문화·예술·디자인 관련직 13.1%, 교육 및 자연·사회과학 연구 관련직 11.2% 등으로 조사됐다.


여학생은 문화·예술·디자인·방송 관련직과 교육 및 자연·사회과학 연구 관련직의 손호도가 높은 반면, 남학생은 경영·회계·사무 관련직과 정보통신 관련직이 높게 나와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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