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동신대 구성원 건강검진·상담 진행

웰빙시대를 맞아 대학이 직접 구성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사례들이 눈길을 끈다. 오는 10일부터 한달간 ‘건강 챙기기’ 프로젝트를 벌이는 강원대, 지난 3일 가족건강증진센터를 확대개편해 건강 증진 서비스에 나선 동신대가 그 주인공들이다.

강원대(총장 최현섭)는 건강 챙기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재학생 15,000여명에 대한 결핵 검진과 심리검사를 진행한다. 최근 3년간 청년층 결액환자의 증가 추세, 지난 4월의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사건 등을 거울삼아 대학생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지킨다는 취지. 1인당 부담비용 4,800원은 대학측이 전액 지원한다.

강원대 관계자는 “일반적 인식과는 달리 대학생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음주·흡연 등이 주요인”이라며 “중·고등학교는 질병 예방시스템을 갖춘 데 반해 대학은 이 같은 노력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최현섭 강원대 총장도 “장기적 관점에서는 학생들의 건강이 좋아지면 취업률 향상을 비롯해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08년부터는 신입생 대상으로 건강 챙기기 프로젝트를 매년 실시해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사회인을 길러내겠다”고 덧붙였다.

동신대(총장 정기언)도 입학부터 졸업까지 구성원의 평생 건강을 책임지는 가족건강증진센터의 문을 열었다. 교내 보건진료소를 확대·재편한 센터는 침·뜸을 비롯한 한방진료와 물리치료 서비스를 특화시킬 예정이다.

300여평 규모의 센터에는 보건관리실·물리치료실·한방진료실이 들어섰으며, 한의학·간호학·물리치료학 교수 2~3명이 상주하며 건강상담 등 무료 진료서비스를 실시한다. 향후 운동처방학·식품영양학과 등 관련학과와 연계해 체계적 건강복지서비스를 마련하고,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동순회 서비스로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정기언 동신대 총장은 “많은 현대인들이 학업·진로 등 다양한 원인의 스트레스로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보건복지 분야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장점을 살려 적극적 마인드로 재학생과 교직원 등 구성원 건강을 먼저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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