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부터 생명·환경 관련 특강 맡아

시인이자 생명운동가인 김지하씨(66세·사단법인 생명과 평화의길 이사장)가 동국대 강단에 선다.

동국대는 5일 김지하씨를 석좌교수에 임용했다고 밝혔다. 김지하 교수는 이번 학기부터 동국대에서 생명과 환경에 관한 특별강의를 맡게 됐다.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1969년 시 ''황톳길''로 등단, 시집 <황토>, <타는 목마름으로> 등으로 유명한 김지하씨는 6,70년대에는 반체제 저항시인으로, 80년 이후에는 생명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동국대는 "생명과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김지하씨의 석좌교수 임용이 불교생태학·생명공학의 특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국대는 이밖에도 ''교수 가르치는 교수''로 유명한 조벽 미시간공대 교수와 연극 연출가로 활동중인 안민수 전 서울예술대학장도 석좌교수로 임용했다.

조벽 교수는 동국대에서 공학교육의 최신교수법 등에 관한 자문과 강연을, 안민수 교수는 연극 연출 분야에 관한 특강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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