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15개)·서울대(14개) 최상위 사업단 가장 많아

2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 1차년도 연차평가 결과 42개 대학 120개 사업단(팀)이 최하위로 평가돼 사업비 67억9800만원이 삭감됐다. 최하위 사업단에서 삭감한 사업비는 41개 대학 120개 최상위 사업단(팀)에 인센티브로 지급된다.


교육부는 74개 대학 569개 사업단(팀)을 대상으로 실시한 2단계 BK21 1차년도 연차평가를 17일 발표했다. 2단계 BK21사업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연간 2900억원씩, 총 2조300억원이 투입된다.


연차평가 결과 42개 대학이 운영하는 120개 사업단(팀)이 분야별로 최하위 사업단으로 평가돼 사업비 20%(소규모 사업팀은 10%)를 삭담당했다. 대신 최상위 사업단에게는 사업비의 20%가 인센티브로 지급된다.


전국 단위 우수대학원 육성 분야에서는 서울대(14개)가 최상위 사업단(팀)에 가장 많이 선정됐다. 이어 고려대(6개) 한양대(6개) 중앙대(6개) 성균관대(6개) 카이스트(4개) 연세대(3개) 이화여대(2개) 경희대(2개) 등이다.


반면, 최하위 사업단(팀)에는 연세대(10건)가 가장 많이 들었다. 한양대는 8개, 서울대는 7개 사업단(팀)이 최하위 사업단(팀)으로 평가받았다. 이어 경희대(6개), 성균관대(3개), 한국과기원(2개), 고려대(2개), 동국대(2개) 등이다.


지역 우수대학원 육성 분야에서는 부산대가 월등하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15개 사업단(팀)이 최상위 사업단에 선정됐다. 전남대와 충북대도 각각 5개와 4개 사업단(팀)이 선정돼 비교적 선전했다.


부산대의 경우 대형 사업단은 평가 결과가 좋았으나 소규모 사업팀의 성적이 나빠 최하위 사업단(팀)에도 가장 많은 7개가 올랐다. 전남대 역시 마찬가지여서 6개 사업단(팀)이 최하위로 꼽혔다. 이어 경북대(5개), 전북대(4개) 등이 최하위 사업단(팀)에 올라 지원액을 삭감당했다.

교육부는 이번 연차평가 결과 발표 후 전체 569개 사업단(팀) 중 5~10%를 무작위 추출해 스팟 체크(Spot Check)를 실시하고, 실적 허위보고 및 연구실적 중복게재가 확인될 경우 사업비 삭감과 계약 해지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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