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2006년까지 신규 채용된 전임강사 이상의 대학교원 가운데 외국인을 포함한 10명이 미국 비인증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한 사실이 확인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 전국 4년제 대학 98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3~2006년 신규채용된 대학교원 가운데 소위 `학위공장'이라 불리는 비인증 대학 출신(석사이상)은 1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신규채용된 전임강사 이상의 대학교원은 총 8천474명이었으며 이중 외국학위 소지자는 3천185명이었다.

비인증 대학 출신 교원 10명 중에는 외국인이 3명 포함돼 있었고 10명 중 자신의 학위를 학술진흥재단에 신고한 사람은 1명에 불과했다.

10명 가운데 외국인 2명은 계약기간이 만료돼 올 초 본국으로 귀국했으며 한국인 교수 7명중 1명은 2004년 1월에, 5명은 학위위조 사건이 터진 이후인 올 7~8월 사이에 퇴직해 현재 재직중인 교수는 한국인교수 1명, 외국인 교수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기홍 의원은 "외국인 교수의 경우 학술진흥재단에 신고의무가 없어 문제다. 이번 국감에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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