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신입생 10명중 4명꼴 서울 출신"

서울대는 서울 출신만 가는 대학인가. 최근 5년간 서울대 신입생 10명 중 4명 가량이 서울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출신 3명중 1명은 강남 4개구(강남·강동·서초·송파구)에 살고 있었으며 이들이 전체 신입생 중에서도 약 14%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이은영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이 서울대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 간 신입생 출신지역 현황’에 따르면 2003~2007년 서울대 신입생 중 서울 출신 비율은 40%에 육박한다.

서울대가 입학생의 지역적 불균형 현상을 완화시키자는 취지에서 ‘지역균형선발제도’를 2005년 도입했지만 시행 이전과 이후의 서울 출신 학생 비율은 크게 달라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역균형선발제도가 도입되기 전인 2003, 2004년의 서울 학생 비율은 각각 37.6%, 38.9%를 나타냈다. 제도 시행이후인 2005년에는 38.0%, 2006년 37.0%, 2007년 38.2%를 기록하는 등 서울학생 비율은 변화 없이 높은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은영 의원은 “지역균형선발인원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서울대 신입생의 출신 지역별 현황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며 “서울대는 제도상의 허점이 있는지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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