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열린 교육위 국감에서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이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쇄도했다.

이은영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은 "서울대의 2007년 신입생지역 비율을 봤을 때 서울출신이 38.2%, 경기지역 14.7%로 두 곳이 63%를 차지하고 서울출신 중 강남, 강동,서초, 송파 출신이 3명 중 1명꼴"이라며 "서울대가 전국 각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골고루 모이는 대학이라고 말하기 어렵지 않나"고 지적했다.

유기홍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은 "지혁균형선발이 실시된 이후에도 2005년 서울경기 출신 학생비율이 50.8%, 2006년에는 52.14%, 2007년에는 50.4%에 이르는 상황인데 바로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최순영 의원(민주노동당)도 "서울대 2007학년도 신입생 중 강남 특목고, 자립형사립고가 31.5%를 차지하고 이는 2000년에 비해 10%가 증가한 수치"라며 서울대가 지역균형선발에 의지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따졌다.

이에 대해 이장무 총장은 "지역균형선발이 시군별로 학생수에 비례해 선발하는데 서울과 경기 지역에 전체 학생수가 집중되다 보니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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