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 김도연 전 공대학장(55ㆍ재료공학부 교수)이 최근 일본 도쿄(東京)대가 개교 130주년을 맞아 선정한 `펠로우 교수진'에 포함됐다.

1일 서울대에 따르면, 펠로우 교수는 도쿄대가 전 세계에서 각 분야의 탁월한 업적을 낸 공대 교수 30명을 겸임교수 형식으로 위촉, 각종 강연과 연구ㆍ교육활동에 참석토록 하는 제도다.

김 전 학장은 전자부품의 세라믹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김 교수가 유일하게 도쿄대 `펠로우 교수'로 선정됐으며, 재료공학 분야에서는 김 전 학장을 비롯해 플레밍스 미국 MIT 교수와 험프리 영국 캠브리지대 교수 등 4명이 뽑혔다.

김 전 학장은 "개인적으로도 영광이지만 서울대 공대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라 더욱 자랑스럽다"라며 "향후 공학의 중심은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가 될 것이므로 서울대와 도쿄대의 공학 분야 교류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식은 오는 10일 동경대에서 각 펠로우 교수들의 기념강연에 앞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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