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운드 '중국' ·아웃바운드 '미국'..유학생 편중 '심하다'



올해 유학수지적자가 100억불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가별 유학생수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국내 학생이 해외로 나가는 '아웃바운드 유학'의 경우, 미국(30.4%)으로의 편중현상이 두드러졌다. 거꾸로 해외 거주 학생이 국내 대학에 유학한 '인바운드 유학생'의 경우 중국 학생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일 국회 교육위원회 이경숙 의원(통합민주신당)은 교육부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여러 나라와의 교류 협력을 통해 지역적 토대를 구축하겠다던 국제화정책이 일부 국가에 지나치게 편중돼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아웃바운드 유학생은 미국에 이어 중국(15.3%), 영국(9.9%), 호주(8.9%), 일본(8.0%)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꾸로 해외 거주 학생이 국내 대학으로 들어와 공부하는 '인바운드 유학'의 경우에는 중국(61.7%)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일본(11.4%) 미국(4.5%) 베트남(3.6%) 등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국내 외국인 유학생 출신국가별 현황에서 상위 10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91.8%, 반대로 국가별 한국인 유학생현황에서도 상위 10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95.1%를 차지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 교원의 경우에도, 상위 10개국 출신이 91.6%로 높았다.

이경숙 의원은 "국제화사업은 국가간 교류 협력사업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정국가로 편중된 현행 국제화는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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