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일 : 건국대 국민대 단국대 성균관대 인하대 한양대

최근 불거진 편입학 비리 의혹과 관련해 6일부터 수도권 사립대 12곳에 대한 특별조사가 실시된다.


교육부는 오는 6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및 수도권 소재 12개 대학에 대한 편입학 특별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교육부는 정기적인 대학 종합감사, 학사지도 등을 통해 편입학 등 학사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을 매년 해오고 있지만 편입학 분야에 대한 특별조사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대상 대학은 건국대, 경원대, 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단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가나다 순) 등 12개 대학이다. 이번 특별조사의 계기가 된 연세대의 경우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수사가 끝난 뒤 추가로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대상 대학은 2007학년도 전기 편입생 선발인원이 150명 이상인 대학 가운데 △경쟁률이 10 : 1 이상이면서 의·치·한의학과(대학원)와 예체능계열 설치대학 △경쟁률이 25 : 1 이상인 대학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조사 대상 시기는 2005학년도 1학기부터 2007학년도 1학기까지 최근 3년간이며 전 학과를 대상으로 조사하되 의·치·한의학과와 예체능 계열 설치 대학의 경우 이 분야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부내 감사 전문인력과 학사행정 전문인력 등을 총동원해 3개팀 6개조 27명으로 구성된 특별조사반을 구성했으며, 1개조가 2개 대학을 맡는다. 6일부터 10일까지는 건국대와 국민대, 단국대, 성균관대, 인하대, 한양대 등 6개 대학을 조사한다. 나머지 6개 대학은 12일부터 16일까지 조사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편입학을 공정하게 운영했는지, 전형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논술 등 선발 평가를 공정하게 실시했는지 등이 중점 조사 항목이며 특이사항이 발견될 경우 시험 점수 등도 볼 수 있다”며 “조사 결과는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현재 대학들이 수시 2학기 전형을 진행 중이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임박해있는 만큼 2008학년도 대입 전형에 차질을 주지 않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조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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