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범 및 보안, 출입통제, 주차, 도서관 관리 등 대학내의 모든 시설을 원스톱으로 관리하는 '멀티 U-캠퍼스'가 대구가톨릭대에 구축된다.

7일 대구가톨릭대에 '진정한 의미의' 유비쿼터스를 구현하는 U-캠퍼스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계약이 체결됐다.

이 시스템이 기존 대학들의 U-캠퍼스와 다른 점은 각각의 개별적인 모듈을 관제센터 한 곳에서 통합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각 대학들에 구축된 U-캠퍼스는 수강신청, 무선인터넷, 전자도서관 등 한 두 가지의 단일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그쳤다.

대구가톨릭대의 경우 중앙집중화된 첨단 시스템으로 24시간 원격감시를 통해 학내의 모든 시설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국내 최초의 멀티 U-캠퍼스 시스템으로 구축된다.

예를 들면 학교 측은 학생, 교수들이 소지한 신분증(RF카드)에 기록된 정보에 따라 출입 가능한 건물 또는 출입시간을 지정할 수 있다.

또 자가 운전자라면 차량에 부착된 주차카드를 인식함으로써 주차와 동시에 등교한 사실이 종합관제센터에 전달될 뿐 아니라 교내 전체의 건물 출입기록도 남게 된다.

도서관에서는 서버에 저장된 학생들의 출입기록에 따라 일찍 자리를 잡은 학생이 외출 후 일정 시간 내에 돌아 오지 않으면 다른 학생에게 자리를 배정함으로써 효율적인 도서관 운영이 가능해 진다.

서버에 저장된 기록을 분석하면 단과대학별 또는 학과별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교수들의 학생지도자료로 도 활용될 수 있다.

또 중요 서고에 누수가 발생하면 조기에 발견해 처리하고 강의실의 빔 프로젝터가 켜져 있어도 원격 제어함으로써 기기 수명 연장, 예산 절감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일반 출동경비업체에 의존하던 보안방범서비스 대신 학교 자체의 방범시스템을 구축해 중앙관제시스템을 통한 원격감시와 현장순찰이 가능해 진다.

대구가톨릭대의 멀티 U-캠퍼스 시스템 구축은 2012년까지 연구.학습분야에서 국내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 대학발전전략인 'CU-V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KT는 오는 내년 초까지 멀티 U-캠퍼스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시험운영을 거쳐 3월께 개학과 함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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