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혐의 논란 불구, 16일 수여식 진행

500억 원대 탈세 혐의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허재호 대주그룹 명예회장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키로 해 논란을 빚고 있는 목포대가 오는 16일 예정대로 명예박사 수여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목포대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언론에 보도도 되고 염려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주그룹이) 산학협력을 체결해서 학교에 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고 학생들 취업과 관련된 후원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명예박사 수여는) 명예박사수여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사회여론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학교와 지역사회에 기여한 것이 있어 예정대로 수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허재호 대주그룹 회장은 현재 500억원대 탈세 사건과 관련해 이번 주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다. 대주그룹은 지난 5월말부터 9월 초까지 그룹 2개 계열사에 대한 서울지방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를 통해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등 500억원대의 탈세 사실이 밝혀져 검찰에 고발조치된 상태다.

이와 관련 대주그룹은 "지역민에게 드리는 '자성의 글'"을 지역 일간지에 게재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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