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의 제5대 총장 제청자로 오거돈(59)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선출됐다.

해양대는 16일 교수, 학생대표, 직원 등 선거인단 570명을 대상으로 총장 제청자 선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오 전 장관이 득표율 55.43%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거에는 외부인사로 오 전 장관이 출마하고 박한일 해양개발공학부 교수 등 교수 후보 7명이 나서 접전을 벌였으며 1, 2차 투표에서 득표율 과반수를 확보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투표 규정에 따라 3차 투표까지 진행됐다.

오 전 장관은 당선 소감에서 "외부 인사를 선택한 구성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해양대를 세계적인 명문대로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약으로 ▲학내 통합적 리더십 확보 ▲글로벌 경쟁력 강화 ▲국립대 법인화 대처와 해양특성화 강화 ▲발전기금 300억원 확보 ▲새로운 수익사업 모델 개발 ▲우수 학생 유치 등을 내세웠다.

해양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최다 득표자인 오 전 장관을 총장 임기만료일 60일 전까지 교육인적자원부에 임용 제청하며 대통령이 임명한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