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교협 회장단 한나라당 원내대표 등 항의방문

고등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증액한 내년 예산 1조원 가운데 무려 5000억원이 삭감될 위기에 처해 대학 총장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국 4년제 대학 총장들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장무 서울대 총장) 회장단은 20일 오후 2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 등을 항의 방문한다고 19일 오후 밝혔다.


대교협은 “2008년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고등교육예산 4854억원을 삭감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금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논의되고 있는 삭감안에 대해 재고와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삭감이 논의되고 있는 4854억원은 내년에 증액된 소위 ‘고등교육예산 1조원 사업’ 가운데 일부이며, 이밖에 국립대병원 관련 예산 860억원도 삭감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당에서 대선 공약으로 고등교육 재정 확충을 약속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대학 총장들을 당황케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공립대 총장협의회(회장 최현섭 강원대 총장) 역시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긴급 임시총회를 열어 이에 대한 공동 입장을 표명키로 했다.


대교협은 “고등교육예산 삭감 재고와 예산 확충을 위해 국·공립대총장협의회 및 사립대총장협의회(회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 등과 연계해 적극 대처하며 대선 후보자 초청토론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등교육재정문제를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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