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제2회 세계영화제' - '살인 주제'...안성기 회고전 등 풍성
이화여대 '푸룬 비상구' - 일본 애니메이션, 컬트, 공포무비 상영

9월 대학가에 두 영화제가 열린다. 한국외대의「푸룬 비상구」(15~29일, 토~일 제외).

지난해에 이어 개최되는 세계영화제는 다양한 어학관련학과가 개설돼 있는 한국외대의 특 성을 살린 영화제.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에 개설된 19개 언어학과 관련된 영화를 소개하는 행사로, 올해의 기획은 '살인'이다.

세계영화제 행사일정

14일(월) 15일(화) 16일(수) 17일(목) 18일(금)
오후 2시

자유, 이것이 천국이다(러)

살인에 관한 짧은 필름(폴란드)

아비야의 여름(이스라엘)

카테리나 블름(독일)

마지막 만찬(쿠바)

오후 4시

필미누토(쿠바)

파키스탄으로 가는 기차(인도)

비밀의 얼굴(터키)

비양카(이탈리아)

침묵에 관한 의문(네덜란드)

오후 6시

개막식

흑포사건(중국)

피쇼테(브라질)

후라이드 드래곤피시(일본)

폐막식

오후 8시

야생동물 보호구역(한국)-개막작

1956년, 깡패가 세상을 지배한다(태국)

킬러(미국)

하류(대만)

마지막 전투(프랑스)-폐막작

기획에 따라, 인간을 위협하는 가장 극단적인 수단인 동시에 인간의 존엄성과 생존권을말살하는 행위를 소재로 한 영화 19편이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특별행사로는 한국외대 출신 의 영화배우 안성기씨의 작품회고전이 진행된다. 회고전에는 안성기씨가 출연한 작품 11편이 상영되고 김동원(푸른영상 대표, 15일 오후 6시), 문성근(영화배우, 16일), 이명세씨(영화 감독, 17일)의 강연이 곁들여질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부기나이트』,『샤이닝』,『스크림1, 2』,『원령공주』가 상영되는 심야상영과 영화관련물품 판매, 인권거리전, 감상문 공모 등 이 진행된다. 주요 상영작은 한국외대 대강당, 안성기 회고전은 소극장, 심야상영은 노천극 장에서 상영된다. (02)961-4434

이화여대 총학생회 제2대학과 영상사유집단 인디가 공동개최하는「푸룬 비상구」는 영화의 의미에 대해 사유하기 위한 자리이다. 영화법 개정, 일본 문화 개방, 스크린 쿼터제 철폐 등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시점에서 '관객들이 사유하고 갈망하는 영화는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취지를 담아 '푸룬 비상구'라 이름 지었다. '푸룬'이라는 표기는 현실에 잇닿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한 '의도된 탈자'라고 한다.

푸른영화제 행사일정
15일(화)

에반게리온
원령공주

16일(수)

공각기동대
메모리즈

16일(수)

이웃의 토토로
반딧불의 묘

18일(목)

스크림 1
스크림 2

21일(월)

학교괴담
데드 얼라이브

21일(월)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
샤이닝

23일(수)

하나비
러브레터

24일(목)

그 남자 흉폭하다
스왈로우테일

24일(목)

소나티네
피크닉/불꽃놀이

28일(월)

시드와 낸시
노 웨어

29일(화)

안달루시아의 개
황금시대
엘 토포

29일(화)

글렌 혹은 글렌다
시계태엽장치의 오렌지

4주간 연속 진행되는 비상구의 주제는 주간마다 각기 다르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관한 생각'(첫째주), '공포야 놀자'(둘째주), '떠오르는 일본 감독-기타노 다케시, 이와이 순지'(셋째 주), '저주받은 걸작, 열광하는 관객'(넷째주) 등에 따라 모두 24편이 상영된다. 상영작 대부분이 일본영화(애니메이션)와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거나 비디오물로 소개된 공포, 컬트영화 들이다. 2회 행사로 기획된 이 행사의 2차 영화제는 오는 11월 개최될 예정이다. (02)322-7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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