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일반인들도 정규 대학에서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게 된다. 또 필요학점을 이수하면 학위 취득도 가능해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고 일반인들의 재교육 기회를 늘리기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제2차 평생학습진흥 종합계획을 마련, 내년부터 2012년까지 추진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가운데 ‘평생학습 중심대학’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일종의 일반인대학이라고 할 수 있는 평생학습 중심대학은 대학생 외에 해당지역 일반인들도 정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대학으로 취업·진로교육, 직무능력 교육, 은퇴 후 생애설계 교육 등을 한다. 특히 대학 자체로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할 수 있고, 일반인들도 필요 학점을 이수하면 학위도 취득할 수 있다.

교육부는 우선 내년에 4년제 대학 2곳, 전문대학 2곳 등 4곳을 평생학습 중심대학으로 지정, 시범운영한 뒤 2012년까지 20개 안팎으로 늘릴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대학의 학사 체제를 개편해 일반인들을 위한 평생교육학부 등을 대학 내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고졸 경력자들이 전문대학에 정원외로 입학해 직무능력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늘려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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