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81.1%..서울대 72.9% 기록

17대 대선 부재자 투표 결과 대학가 부재자 투표율이 평균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대선 후보들이 선거일을 이틀 앞두고 대학생 표심 잡기에 어떤 대책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고현철·이하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13일과 14일 전국 508개 부재자투표소에서 실시된 부재자 투표결과 총 대상자 731,837명 가운데 685,791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표율은 93.7%.

하지만 대학가의 부재자투표율은 이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부재자투표소를 운영한 KAIST의 경우, 신고자 2,306명 중 1,666명이 투표해 72.2%의 투표율을 보였고 대구대는 64.2%(1,630명 중 1,047명 투표), 신성대는 46.9%(542명 중 254명 투표)의 투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13일과 14일 운영된 연세대 부재자투표소에서는 2,183명 중 1,771명이 투표해 81.1%의 투표율을 보였고 서울대는 2,021명 중 1,474명이 투표해 72.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한편 대학생단체 대학생유권자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주요대학을 자전거로 돌며 제17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대학생의 적극적인 투표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이 단체 소속 100여명은 서울시청 광장을 출발해 성균관대, 고려대, 경희대, 한국외대, 이화여대 등 8개 대학을 자전거로 순방하면서 학생들에게 "대학생들의 정치 무관심을 대선 투표 참여로 극복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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