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MBA 평가 올해 첫 도입... 정치외교학·생명공학 등도 평가 검토

중앙일보가 올해 대학 평가와 관련해 전국대학교 기획실·처장협의회(회장 최미리 가천의과학대 기획처장·이하 기획처장협의회) 추천인 등으로 구성된 대학평가 자문기구를 구성키로 했다.

또한 중앙일보는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한국형 MBA에 대한 평가를 도입할 예정이며 정치외교학, 생명공학 등에 대한 평가도 검토하고 있다.

중앙일보 측은 10일 제주 칼 호텔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획처장협의회 동계세미나에 참석해 '2008년 중앙일보 전국 대학평가'에 대한 기본 방향을 밝혔다.

기본 방향에 따르면 중앙일보는 무엇보다 대학 평가의 질적 제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총 7명으로 구성되는 대학평가 자문기구를 설치할 예정이다.

자문기구 구성안으로는 기획처장협의회 추천 5명, 중앙일보 평가 담당기자 1명,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1명 등으로 구성되는 안과 기획처장협의회 부회장단 6명 등으로 구성되는 안 등이 제시됐다.

중앙일보는 1월 말까지 자문기구 구성을 마무리지을 예정이고 자문기구가 구성되면 2008년 대학평가의 방향, 평가 지표 조정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또한 중앙일보는 올해 대학평가에 한국형 MBA 평가를 처음으로 도입하는 것은 물론 정치외교, 사회학, 산업공학, 간호학, 생명공학 등에 대한 평가도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한국형 MBA 평가의 경우, 별도의 자문기구를 두기로 했고 정치외교 등 평가를 검토중인 5개 학문의 경우에는 관련 학과 및 학회의 의견을 수렴한 뒤 평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2007년 대학평가팀장을 지낸 강홍준 중앙일보 기자는 "자문기구 구성 후 5월 말에 중앙일보 대학 평가팀이 구성되면 논의를 거쳐 7월말 또는 8월초에 대학평가 지표를 확정할 예정"이라면서 "기획처장협의회 하계 세미나에서 최종 결정된 내용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일보는 지난해 12월 전국 대학 총장 및 처장들을 대상으로 '2008년 대학평가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이번 기획처장협의회 동계세미나에서도 평가 설명회를 가져 대학평가에 대한 대학 내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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