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최첨단 박물관을 새로 짓는다.

전북대는 18일 캠퍼스 내 박물관 신축공사 현장에서 서거석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와 김원기, 정세균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전북대 신축 박물관은 2010년까지 총 163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6천521.4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 건물에는 기록문화실, 고고문화실, 야외전시실 등 8개의 전시 공간과 강당, 강의실 등의 교육공간, 적외선, 열선, 폐쇄회로 TV 등 24시간 방범.방재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수장고 및 디지털 유물복원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1961년에 설립된 전북대 박물관은 전국 대학박물관 중 가장 많은 고문서(2만점)를 소장하고 있고 보유 유물(3만1천점)도 20개 국립대 중 세 번째로 많지만 전시 및 수장 공간이 좁아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전북대는 박물관이 완공될 경우 현재보다 5배 이상 늘어난 공간을 확보해 연구중심의 박물관 기능은 물론 전시 및 교육 중심의 박물관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한희 박물관장은 "지역문화연구 선도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전국 최고의 대학 박물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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