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지역협의회 의견 모아 대교협에 전달

전국대학교입학관련처장협의회는 대입현안과 관련 6개 지역협의회의 건의사항을 모은 의견서를 대교협에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수능 등급제 등 대입제도 개선책을 검토 중인 것과 관련해 각 대학 입학처장들의 의견을 수렴, 이 같은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점수공개를 통한 수능등급제 보완 ▲새로운 수능등급제의 2010학년도 이후 적용 ▲전국대학교입학관련처장협의회의 공식 협의기구화 등이다.

협의회는 우선 시행 후 많은 문제점이 제기된 수능등급제를 백분위, 표준점수, 원점수 등 점수 공개를 통해 보완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학이 이를 다양하게 활용해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대입자율화의 취지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협의회는 밝혔다.

다만 공교육 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해 도입된 수능등급제가 무력화 내지 폐지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수능등급을 현행 9등급에서 15등급 이상으로 세분화해 변별력을 갖게 하자는 견해를 덧붙였다.

이와 함께 수능등급제 보완 시기는 2010학년도 이후로 신중하게 결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입시제도의 급격한 변화를 지양하면서 충분한 예고기간을 두고 수능등급제에 맞춰 공부해 온 수험생들을 배려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또 전국대학교입학관련처장협의회를 대교협의 대입정책관련 공식 협의기구로 제도화 해달라고 건의했다.

대교협이 대입전형기본계획 등의 대입관리정책을 결정할 때 협의회의 공식적인 협의절차를 거쳐서 의견을 수렴해야한다는 것이다.

정완용 전국대학교입학관련처장협의회장은 "대교협이 4년제 대학 총장으로 구성된 자율기관인 점을 고려할 때 회원교에 해당하는 각 대학의 입학처장모임인 협의회의 의견이 대교협에 제대로 반영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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