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무 총장 5일 간담회 "늘 관심두는 부분이 국제화다"

서울대는 올해 안으로 외국인 교수 100명을 채용하는 등 국제화를 적극 추진한다.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5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명 정도의 석학 교수를 포함해 100명의 외국인 교수를 올해 안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서울대가 영어강의 등 양적으로는 국제화의 기본을 갖췄다"면서도 "한국 교수가 한국 학생 가르치는 수준은 안된다"면서 국제화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석학 중에는 수학과에 필즈상 수상자가 오는 것으로 확정됐으며, 자연대 지구환경과학부에는 1995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첸 (75·Paul J. Crutzen) 박사가 초빙 석좌교수로 이르면 올 4월 임용 예정이다.

서울대는 특히 기존의 단과대별 나눠먹기식 외국인 교수 채용이 아닌, 분야를 정하지 않고 우수한 교수를 대려오는 학과에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

단과대가 외국인 교수 채용에 더욱 적극 나서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서울대는 이들 외국인 교수들이 국내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국제교육원을 신설해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서울대는 6일 자연대 건물에 '외국인 지원센터'를 개소해 외국인 교수와 학생에게 '완스탑 상담'이 가능한 시스템을 운영한다.

또 외국인 교수들은 국제교육원과 해당 분야 학과에 겸직토록해 서울대 국제화에도 일정한 역할을 맞길 계획이다.

서울대는 특히 외국 교수 채용에 총장은 물론 보직교수등도 적극 찾아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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