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과기부 12일부터 살림 합쳐…7~13일 행정업무전화 중단

지난달 27일 교육과학기술부 직제가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는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하지만 광화문 정부중앙청사(교육부)와 과천청사(과기부)에서 딴살림을 계속하고 있다.

홈페이지도 그대로 각각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학부 홈페이지(www.mest.go.kr)가 개통됐지만 보도자료와 보도해명, 공지사항, 교육과학부 소개 같은 기본적인 내용만 올라 있을 뿐이다.

‘결혼’은 했지만 떨어져 지내던 두 부처가 오는 12일 드디어 살림을 합친다. 과천청사에 있는 과기부는 이날 교육부가 들어있는 광화문 정부중앙청사로 들어온다. 지난 67년 4월 문교부에서 과학기술처로 떨어져나간 이후 41년 만에 다시 한 식구가 된다.

과기부가 중앙청사로 옮겨오면서 교육과학부는 교육부가 사용하던 16~17층과 18층 일부 외에 6~7층을 함께 사용한다. 영어교육강화추진단, 교육분권화추진단, 대학자율화추진단 등 3개의 임시 TFT는 각각 현재 인적자원정책본부가 사용하고 있는 코리안리재보험빌딩 2~3층과 8층을 사용한다. 합동청사에 나가있던 울산국립대건설추진단과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이 건물 4층으로 옮긴다.

대학 관련 부서는 정부중앙청사 6층과 7층에 몰려 있다. 교육부 시절에는 대학지원국과 대학혁신추진단 등 대학 관련 부서가 17층에 있었다. 6층은 제2차관 산하의 학술연구정책실과 원자력국이 사용한다. 대학제도과, 대학경영지원과, 대학연구지원과, 학술연구진흥과 등에 볼 일이 있으면 6층으로 가야한다.

7층은 제1차관 산하의 인재정책실과 제2차관 산하의 국제협력국이 쓴다. 지식서비스인력과(로스쿨), 대학정보분석과(대학평가, 대학정보공시제), 진로취업지원과(누리·수도권특성화 사업) 등이 7층에 둥지를 튼다.

16층에는 장관실과 제1·2차관실, 기획조정실, 과학기술정책실장실, 인사과, 운영지원과 등 대부분 총괄 기능을 수행하는 과들이 사용한다. 과학기술정책실장실은 16층에 있지만 관련 과들은 17층을 사용한다.

17층에는 이밖에 대변인실과 감사관실, 교육복지지원국 등이 들어올 예정이어서 1·2차관 산하 부서가 골고루 섞여 있다. 18층에는 제1차관 산하의 학교정책국과 평생직업교육국이 자리를 잡는다.

한편, 교육과학부는 사무실 리모델링과 이전 작업으로 7일부터 13일까지 행정업무 전화가 일시 중단된다. 이 기간 중에 문의할 사항이 있으면 우선 민원상담센터(02-2100-6060)로 전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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