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규모별로 다소 차이, 채용시장 양극화 심화

최근 10년사이 채용시장에 가장 큰 변화점은 무엇일까?

인사채용부문의 직무경력 10년이상의 인사 담당자 35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는 '채용시장이 10년 전에 비해 가장 변화된 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0.2%가 '입사지원자의 고학력화'라고 답했다. 특히 이는 기업규모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에서는 합격발표 후 입사를 포기하는 지원자가 등장하거나 전체 입사지원자가 감소하는 등의 변화에 대한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채용시장의 심각한 양극화 현상을 드러냈다.

대기업의 경우 변화된 점으로 ‘전체 입사지원자가 증가’했다는 응답이 48.4%로 과반수에 가까운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면접 비중이 강화’(45.2%) 되었고, ‘입사지원자 업무역량이 향상’(38.7%) 되었다는 응답이 많았다.

또‘영어면접이 증가 추세’(29.0%)를 보이고 있으며, ‘경력보유 신입직 지원자가 증가’ (25.8%) 했다는 응답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중견기업도 ‘입사지원자의 업무역량이 향상’(44.2%) 됐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경력보유 신입직 지원자가 증가’(41.9%)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어 ‘면접비중 강화’(39.5%) 와, ‘입사지원자의 고학력화’(37.2%) ‘영어면접 증가 추세’(32.6%)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중소기업도 가장 변화된 점으로 ‘입사지원자의 고학력화’가 42.9%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면접비중의 강화’(34.0%) 와 ‘경력보유 신입직 지원자가 증가’(31.2%) ‘영어면접이 증가 추세’(24.1%)를 보인다는 순으로 응답이 높았으나,

‘합격통보 후 입사포기자가 증가’했다는 응답도 36.9%로 두 번째로 높았고, 또 ‘전체 입사지원자가 감소’(32.3%) 했다는 응답도 상대적으로 높아, 중소기업 중 다수의 기업이 직원채용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규모가 큰 기업을 선호하는 취업준비생들의 취업경향과 우수인재를 채용하려는 기업의 인재채용 경쟁으로 채용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의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발전적인 미래비전의 제시 등 적극적인 대외활동과더불어 우수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기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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