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학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입지 굳혀

관동대가 강원지역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관광학 분야의 특성화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 해 300명 규모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관동대 호텔·관광학부는 올해 85%를 웃도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 관광학 분야에서 만큼은 ‘국내최고’라는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이처럼 관동대가 관광학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누리사업)인 ‘강원 관광 레저 스포츠 산업클러스터를 위한 GP&SG 양성 통합교육시스템사업단(이하 GP&SG 양성사업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관동대의 ‘GP(Global Partners)&SG(Specialized Generalists) 양성사업단’은 강원지역 관광 레저 스포츠 산업분야에 필요한 현장 밀착형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클러스터 형성을 위한 트리거(Trigger) 역할을 담당하는데 있다.

특히 GP&SG 양성사업단은 사업의 중심대학인 관동대가 관광·호텔·항공 분야를, 협력대학인 한림대와 강릉영동대학이 각각 레저·스포츠와 관광 분야로 세분화돼 어느 사업단보다 협력체제가 잘 구축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현장밀착형 인재 양성 통합교육시스템 운영

이 사업단에서는 모듈(Module)&트랙(Track)방식의 GP&SG 양성 신교육과정을 비롯해 산업체와 대학이 협력하는 산학협력 윈-윈, 취업률 강화 제고, 지역혁신 발전지원, 정보커맨드센터 등 다섯 가지 통합교육시스템 개발·운영을 통한 현장 밀착형 인력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사업단에서는 호텔리어·식음료·이벤트 등 10개의 전문가 교육과정을 심화시켰다. 학생들은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10가지 전문가 유형을 선택해 공부할 수 있다. 사업단에서는 전문가 양성을 위해 3PM(Proficient Master·Project Manager·Permanent Master)학습 개발, 트랙 개발 등 산업체 의견을 수렴, 교수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통합교육시스템 속에는 다양한 혜택이 있다. 전문가 육성을 위한 자격증 취득 비용 지원을 비롯해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스쿨 수강료, 토익수강료, 국내외 어학연수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취업률 향상을 위한 국내외 인턴십 비용 지원, 취업 장려금, 스위스 호텔학교 유학생 비용지원 등 여러 가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1학년의 경우 통합교육을 준비하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2학년 때부터 GP전공 교과에 따른 교육과정을 밟게 된다. 특히 4학년의 경우 해외연수나 현장실습과 연계한 수업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 해외 인턴십 등 해외 교육프로그램 활성화

관동대 GP&SG 양성사업단은 다른 사업단보다 해외 교육프로그램이 활성화돼 있다. 현재 캐나다 센트니얼대에 16명의 재학생이 파견되어 있으며 스위스호텔학교 유학프로그램에는 17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사업단에서는 사업 5차 년도인 올 하반기부터 캐나다 센트니얼대와 ‘3+1’의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즉 관동대에서 3년을 이수하고 센트니얼대에서 1년을 이수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20여명의 학생을 선발해 보낼 계획이다. 센트니얼대에서 1년 과정을 이수하면 캐나다에서 1년 동안 취업할 수 있는 취업비자(workpermit)를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을 마치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에서 또 1년 과정 이수하면 미국에서 18개월 동안 취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 산학협력체제 모범··· 가족회사제도

관동대 GP&SG 양성사업단은 산학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고 안정적 취업경로 개발을 위해 가족회사제도를 도입했다. 가족회사제도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 채용이 가능해 대학-기업간 윈-윈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대학에서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 실현 △연구 인력과 시설장비 제공 △가족회사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 개편 △졸업생 취업 연계 등을 지원하고, 기업에서는 △대학과의 공동 연구개발 기술이전 등을 통한 R&D 역량 확충 △우수인력 조기 확보 △기술경쟁력 향상 도모를 통한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손병모 GP&SG 양성사업단장은 “일회성 과제에 기반한 산발적 협력관계에서 가족회사제도 도입 후 상시적 모니터링에 의한 패키지형 지원형태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니 인터뷰- 김효성(관광경영학과 2008년 졸업)씨

지난해 12월 하나투어 공채로 입사한 김효성(관광경영학과 2008년 졸업) 씨는 누구보다 누리사업의 혜택을 톡톡히 받았다. 2004년 2학기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했던 김 씨는 그 때 마침 누리사업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대학생활을 할 수 있게 됐던 것이다.

“사실 학기 초에는 누리사업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적극성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점점 누리사업의 취지와 각종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라는 기쁨을 함께 얻을 수 있었습니다.”

김 씨는 “무엇보다 누리사업 교육프로그램이 어학 능력 배양과 취업 능력 강화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며 “비록 수혜자는 되지 못했지만 스위스호텔학교 인턴십이나 어학연수·어학집중 프로그램 등은 학생들에게 큰 자극제가 됐다”고 말했다.

누리사업은 취업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가져왔다. 취업클리닉·특별강연회 등을 통해 취업준비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었으며 관심업계에서 성공한 인사들의 강의는 자극과 동시에 자신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었다. 김 씨는 “앞으로도 많은 후배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누리사업이 계속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