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훼어리디킨슨대와 내년 새학기부터

경남대(총장 박재규)는 미국 훼어리디킨슨대(FDU)와 복수학위제에 이어 ‘투 월드(Two World) 프로그램’을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남대 학생들은 경제적 부담과 별도 시간 낭비 없이 대학 캠퍼스에서 ‘미국 어학연수’와 똑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경남대는 지난해 9월 해외 자매대학인 미국 훼어리디킨슨대와 복수학위제도를 운영키로 한데 이어 FDU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투 월드 프로그램’에 대한 실무협의를 23일 가졌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FDU 스타치오 박사(전 학장)·이스퀴스 국제교류센터소장이 직접 방문해 대학 관계자들과 향후 운영계획과 세부 시행방안에 대해 논의를 갖고, 경남대생을 대상으로 한 ‘복수학위제도’는 오는 9월부터, 미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Two World 프로그램’은 내년 새 학기부터 시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양 대학이 앞으로 공동운영하게 될 ‘투 월드 프로그램’은 FDU 재학생중 한인 2세나 한국학에 관심이 많은 3학년을 대상으로 경남대에서 1년간 전공 및 교양학점을 이수하는 과정이다. 경남대에서 이수한 학점은 FDU의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경남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복수학위제도’는 경남대 학생들의 선택에 의해 30학점 이상을 미국 FUD에서 직접 이수하거나, 한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이수하면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경남대 측은 “양 대학이 중점적으로 운영하는 ‘투 월드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미국 학생들이 경남대에서 전공과목을 공부하게 돼 재학생들은 ‘미국 어학연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이날 양 대학의 관계자들은 현재 국내에서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TESOL학위 프로그램’과 이미 지난 해 처음 시행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사이버 단기연수(CTL) 프로그램’, 영어교육과 학위 취득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미래로 프로그램’ 등의 운영방법에 대해서도 논의를 가졌다.

특히 ‘TESOL 학위 프로그램’과 ‘미래로 프로그램’은 경남대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직접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의 영어교육에대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남대는 미국 훼어리디킨슨대와 지난 1985년 처음 교류를 시작해 현재는 교수교환, 학술교류, FDU 어학연수 및 사이버연수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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