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선거

오는 28일 치러질 인천대 총장선거에서 대학 최대 현안인 ‘국립대 특수법인화’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인천대 총장선거 후보로 나선 최성을(53·물리학과), 안경수(59·토목시스템공학과), 홍재욱(60·경영학부) 교수 등 3명의 후보는 22일 정책토론회에서 ‘안정된 재정확보와 대학의 자율성 보장 등을 토대로 한 법인화 추진’에 한목소리를 냈다.

후보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인천대 국립대 특수법인화, 송도신캠퍼스 이전, 대학운영방침 등 대학발전에 대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다.

토론회에서 최성을 후보는 “악화된 인천시와의 관계 개선으로 재정자립기반과 자율성 확보가 우선”이라며 “법인화가 시대의 요청이라면 현명하게 추진하고 송도 신캠퍼스 이전을 잘 마무리해 질높은 교육과 국제적 수준의 연구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경수 후보는 “안정적 재정확보와 구성원의 자율권이 보장되는 방향에서 법인화 협상안을 타결할 것”이라며 “대학의 예산과 결재권을 학장과 원장에게 대폭 위임하고 대학의 중요 현안 해결과 재정기반 확충을 위해 밖으로 뛰겠다”고 공약했다.

홍재욱 후보는 “재정지원에 대한 확실한 담보를 통한 법인화 추진과 법인화된 대학의 마스터플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인천시로의 인사권이관을 막고 재정운영·예산확보를 위해 재정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투표권을 가진 교수·교직원·학생 2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워 선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28일 총장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을 놓고 최종투표를 해 1,2순위 후보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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