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다문화 가정 출신에게 문호를 넓히기로 해 타 대학들에도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연세대는 2009년 전형부터 '사회 기여자 및 사회배려대상자 전형'에 다문화 가정 출신도 포함시켜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 인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연세대는 선발된 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한광희 입학처장은 "(다문화가정 출신은) 고등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여건이 되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연세대가 다문화 가정 출신을 선발키로 한 것은 '따뜻한 엘리트'를 강조하는 김한중 총장의 새 정책 기조 때문.

김한중 총장은 "이웃과 세계를 섬기는 따뜻한 엘리트를 키워가겠다"면서 "이미 농어촌 특별전형, 경제적 소외계층을 위한 한마음 장학 전형에 추가해 다문화가정 자녀 전형을 도입, 인종적 소외계층에 대한 입학 기회를 주고 장학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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