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청와대 이주호 교육과학문화수석의 교체를 요구한 데 이어 전국 16개 시ㆍ도 교육위원들로 구성된 전국교육위원협의회도 이 수석의 경질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육위원협의회는 11일 "최근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교육정책의 추진으로 교육 현장이 혼란하고 황폐해져 우려가 크다"며 "이러한 교육정책 혼선의 중심에 서있는 이 수석의 경질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영어몰입교육을 비롯해 그동안 현 정부가 추진해온 교육정책은 현장과의 의사소통 없이 독단적으로 결정되고 추진돼 왔다"며 "이 수석 한 개인의 생각이 그대로 교육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또 "교육과학기술부의 구성과 운영은 이 수석의 절대적 영향 아래 정상적인 운영 시스템이 붕괴된 채 아마추어 행정으로 일관돼 왔다"고 꼬집었다.

이 수석은 2년전 시ㆍ도교육위원회를 2010년부터 시ㆍ도의회의 상임위로 통합하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에 앞장서 교육위원들의 반발을 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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