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 중호 제5대 광주과기원장 취임

“융복합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학생 2000명과 교수 250명의 규모로 키워나가겠습니다."


선우 중호 제5대 광주과학기술원장이 17일 취임식을 갖고 “대학 총장을 지냈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지스트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일성을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재철 지스트 이사장(동원그룹 회장), 김진현 전 과기처 장관, 조완규 전 교육부 장관, 교직원,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선우 원장은 “현재 89명의 교수와 800여명의 학생으로는 교육과 연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없다”면서  “학생 수 확충과 교수의 대폭적인 증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학사과정을 포함해 약 2000여명의 학생과 교수 250명의 규모는 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개설될 학사과정은 탄탄한 기초학문으로 무장한 엘리트 양성기관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선우 원장은 “연구력을 세계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연구소 한 곳을 국제적으로 키우거나  외국 정상급의 연구팀을 유치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어떤 방법과 분야를 선택할 것인가는 구성원들과 충분한 토의를 거쳐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개혁의 핵심은 ‘창의성 제고’에 있다고 강조한 선우 총장은 “구성원들 스스로가 자기 자신을 개혁을
하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자세로 무장하자”고 주문했다.


재정 확보를 위해 정부 예산 이외에 연구비와 발전기금 확충을 위해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밝힌 선우 총장은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프로그램을 학교차원에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임 선우 원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로라도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1974년 서울대 교수로 임용된 이후 도서관장·공대학장·서울대 부총장을 지냈다. 서울대 총장과 명지대 총장, 한국대학총장협회장, 대한토목학회장, 한국공학한림원 이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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