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모집에 836명 지원…미국 출신이 가장 많아

‘대통령 영어봉사 장학생’에 1000명에 육박하는 지원자가 몰려 2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해외 대학생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영어봉사 장학생’은 해외교포 대학생 및 한국 관련 전공 외국인을 농산어촌 지역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 영어강사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대통령 영어봉사 장학생’ 프로그램의 해외 모집 결과 총 400명 내외 모집계획에 836명이 신청해 약 2.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미국 588명, 캐나다 145명, 호주 40명, 영국 14명, 뉴질랜드 9명 순이며, 재외공관별로는 LA, 토론토, 뉴욕, 시카고 순으로 많은 지원자를 모집했다.

지원자 중 59.6%가 6개월의 활동기간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학 3학년 이상 재학생은 총 모집인원의 47.4%(318명)를 차지했다. 자격 완화로 추가 지원하게 된 졸업생과 대학 1~2학년생은 각각 27.3%(229명), 34.5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5세 미만이 80.9%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나 41세 이상도 21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녀가 거의 같은 비율로 지원했고, 전체 지원자 중 재외동포가 73.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들의 대학 전공별 현황을 보면, 교육 관련 4.9%, 영어 관련 4.9%, 한국 관련 2.4%, 인문사회 42.2%, 자연과학 20.7%, 예술·기타 9.3% 등으로 나타나, 다양한 전공을 가진 지원자들이 신청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과부는 향후 서류전형, 면접 등 다단계에 걸친 심사를 통해 우수한 지원자를 엄선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된 장학생들은 8월 초에 국내에 입국해 영어 교수법 및 한국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3주간의 합동연수와 1주간의 해당 시도별 연수를 거친 후 올해 9월 1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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