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밤무대 가수이자 서울대 재입학생인 44세 왕언니의 대학생활이 전파를 탄다.

KBS 2TV '인간극장'은 23일부터 27일까지 밤무대 가수인 현자(본명 양미정)씨의 서울대 재입학 이야기를 다룬 5부작 '현자가 간다'편을 방송한다.

서울대 농과대 84학번인 현자씨는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공부를 중단한다. 여섯 식구가 한 방에서 잘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하자 돈을 벌겠다고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23년 전 스무살 어린 나이의 현자씨 직업은 밤무대 가수. 현자씨 부모님은 공부 잘했던 막내딸을 밤무대로 내몬 한을 품고 10년 전 세상을 떠났다.

밤 무대 가수로 악착 같이 돈을 모은 현자씨는 배움의 뜻을 품고 서울대 재입학을 택한다. 일하느라 결혼도 미룬 현자씨는 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여전히 밤무대 가수다. 등록금 마련을 위해 일을 그만 둘 수 없는 것.

학교 공부와 밤 무대 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늦깍이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마냥 행복한 현자씨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