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를 푸니까 몸이 가뿐해져서 일하기가 더 좋습니다. 게다가 에너지까지 절약할 수 있다니까 일석이조죠.”

6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순천향대 대학본부에서는 넥타이를 맨 직원들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여름철을 맞이해 에너지 절약을 위한 넥타이 풀기 운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에 에너지 절약을 통해 ‘지구 온난화 방지 캠페인’을 펼친 바 있는 순천향대는 전력사용량이 많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넥타이 풀기 운동을 통해 ‘에너지절약운동’을 펼치고 있다.

순천향대는 이와 함께 효과적인 에너지절약을 위해 ‘전력피크(peak)’제를 운영하고 있다. 전력피크제는 전력이 일정 수치에 다다르면 자동으로 전력이 차단되는 장치로 캠퍼스 전체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을 제어하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2~3시간에 한번씩 냉방장비의 전력이 차단되는 순간제어 방식도 활용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오는 9월부터는 대학 캠퍼스 곳곳의 빈 강의실을 돌아다니면서 에어컨과 전등을 끄는 ‘에너지 도우미’ 학생을 운영할 계획이다. 2학기를 맞아 강의실 및 동아리방 등의 사용이 본격화되면 아르바이트생은 분주하게 캠퍼스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니며 에너지 낭비를 막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홍보활동을 펼치게 된다.

최광재 사무처장은 “최근의 고유가 문제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에너지 절약은 현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 “지속적인 에너지절약운동과 다양한 홍보캠페인을 통해 대학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학생과 교수, 직원 등이 개인적으로도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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