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총장 이장무)는 물리천문학부 박영우 교수(56)가 올해 노벨물리학상·화학상을 선정하는 스웨덴 왕립한림원(KVA)이 수여하는 '야곱&마르쿠스 월렌버그 형제기념재단' 연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박 교수는 2004년에도 국내 연구자로는 처음으로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 교수는 왕립한림원으로부터 50,000크로나(약 8,200달러)의 상금을 받고, 오는 11월부터 2009년 1월까지 스웨덴 예테보리 소재 챠머스/예테보리대에서 노벨물리학상 심사위원장을 지낸 토드 클래슨(Tord Claeson) 교수 등 스웨덴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박 교수는 8월부터 10월까지 독일 막스플랑크고체연구소(수투트가르트 소재)에서 초빙교수로 연구와 특강 형식의 강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나노섬유 전도성 고분자 및 탄소나노튜브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박 교수는 교육과학기술부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의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GPP) 연구과제로 '한-스웨덴 탄소기반나노구조 공동연구센터'를 서울대와 예테보리/챠머스 대학에 설치해 국제공동연구도 수행해오고 있으며, 한국과학상 물리부문 대통령상(한국과학재단 주관, 1991년)과 나노코리아 국제학술대회 나노혁신대상(과기부장관상, 2004년 8월)을 수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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