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칭펀드 제도 폐지’ 등 조만간 2단계 자율화 조치 발표

내년부터는 정부에서 연구비 등을 지원받을 때 대학이 추가로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매칭펀드’ 제도가 없어질 전망이다.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3일 오후 강원도 양양 쏠비치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하계대학총장세미나에 참석해 “지난 4월 1단계에 이어 조만간 2단계 대학 자율화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대학 의견 수렴을 거쳐 50가지 정도를 추가로 풀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학 자율화 조치와 관련해 이성우 국민대 총장은 김 장관과의 대화 시간에 “대학에서 심하면 80%까지 매칭펀드를 부담하게 되면 정부 지원을 받아도 대학에 상당한 재정 압박이 된다”며 “매칭펀드 문제를 좀 풀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김 장관은 “(매칭펀드 문제는) 2단계로 추진하는 50개 대학 자율화 과제 중에 포함되어 있다”며 “제 생각에는 아주 없앴으면 좋겠는데, 안 된다면 대폭 축소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50개 자율화 계획에 대해 이르면 이번 주에 대학 의견 수렴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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