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총회서 ‘대학과 나라를 걱정하는 결의와 호소’ 발표


전국 198개 대학 총장들의 현재의 정치·사회적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는 3일 오후 양양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대학과 나라를 걱정하는 총장들의 결의와 호소’를 발표했다. 임시총회에는 전국 198개 회원 대학 중 140여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했다.

대교협은 호소문에서 “금년은 건국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대한민국이 세계에 자랑하는 산업화, 민주화의 성공신화를 선진화로 이어가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임을 감안할 때 작금의 사회가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음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이어 “정부는 신뢰회복을 통해 국민통합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정을 쇄신해야 하며 정치권은 대의정치의 복원과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제 우리 모두는 자성과 희생의 마음으로 국민화합을 이루고 법치가 살아있는 민주사회를 다함께 만들어가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촉구했다.

대교협은 이와 함께 “대학은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대학입시 업무를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한다”며 “대학의 자율성과 책무성 강화를 통해 창의적이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 한명섭 기자

■ 호소문 전문

‘대학과 나라를 걱정하는 총장들의 결의와 호소’

전국의 198개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대교협은 7월 2일부터 4일까지 강원도 양양에서 하계대학총장세미나를 개최하면서 우리의 뜻을 다음과 같이 모았다.

21세기 지식기반시대에 우리 대학들은 대학경쟁력이 국가경쟁력으로 인식되고 있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대학의 자율성과 책무성 강화를 통해 창의적이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우리 대학은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대학입시 업무를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한다.

금년은 건국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대한민국이 세계에 자랑하는 산업화, 민주화의 성공신화를 선진화로 이어가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임을 감안할 때, 작금의 사회가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음을 심각하게 우려한다.

정부와 정치권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정부는 신뢰회복을 위해 국민통합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국정을 쇄신해야 하며, 정치권은 대의정치의 복원과 민생안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제 우리 모두는 자성과 희생의 마음으로 국민화합을 이루고 법치가 살아있는 민주사회를 다함께 만들어가기를 간절히 호소한다.

2008년 7월 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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