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는 2010년부터 신설…초등 5~6학년은 재량활동 시간에 보건교육 실시

내년부터 초·중·고교생들은 재량활동 시간에 보건교육을 반드시 받아야 하고 중학교는 2010년부터, 고교는 2012년부터는 보건과목이 선택과목 중 하나로 신설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김재춘 영남대 교수팀에 의뢰해 ‘체계적인 보건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개정 방안’ 시안을 마련, 9일 삼청동 교원소청심사위원회 대강당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 개정은 학교 보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국회에서 학교보건법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학생 건강, 교내 성폭력 등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관련 교원단체, 교사들 사이에서는 학교 보건교육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돼 왔다.

개정안에 따르면 중학교는 2010년부터, 고등학교는 2012년부터 선택과목에 보건과목이 신설되고 초등학교는 2011년부터 5~6학년의 재량활동 시간을 통해 학년별 34시간씩 보건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개정안이 적용되기 전까지는 한시적으로 재량 활동 시간을 통해 연간 초등학교(2009~2010년)의 경우 2개 학년에서 34시간, 중학교(2009년)는 1개 학년에서 34시간, 고등학교(2009~2011년)는 1학년을 대상으로 34시간 보건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학교 자율적으로 재량활동 시간 등을 통해 보건관련 교육을 실시해 왔으나 수업대상 학년, 시간 등이 구체적으로 규정돼 있지는 않았었다.

교과부는 이날 공청회를 통해 교원단체, 학교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 중 시안 내용을 확정, 교육과정 개정안을 고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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