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올해 68개 중점연구소에 331억 지원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은 대학 부설 연구소 가운데 특성화 계획이 우수한 곳을 지원하는 ‘2008년도 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총 331억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지원 대상은 이공계 36개, 인문사회 32개 등 총 68개이며 이 가운데 인문사회분야(예술체육학 포함) 6개 연구소를 새로 선정한다. 2005년 선정돼 3년간 지원받은 23개 연구소는 1단계평가를 통해 2단계 진입여부를 결정한다.

올해 새로 선정되는 연구소와 2단계에 진입하는 연구소에는 새로운 연구소 지원시스템이 적용된다.

예전에는 같은 연구소 안에서도 세부과제별로 연구인력과 예산을 별도로 편성·관리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세부과제의 수, 세부과제당 연구인력, 연구를 연구소 단위에서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게 된다.

세부과제별로 적용하던 전임 연구인력과 보조원 기준도 연구소 단위로 제시해 연구과제의 특성과 연구비 규모에 따라 연구인력과 연구비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새로 선정하는 인문사회분야 연구소의 경우 연구진 구성이 세부과제당 전임인력 2명 이상, 보조원 3명 이상에서 연구소당 전임인력 4명 이상, 보조원 6명 이상으로 바뀌었다.

또 대학당국의 연구소 육성을 유도하면서도 재정이 열악한 대학의 신청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응자금 비율을 지원금액의 15%에서 신규선정 연구소 5%, 단계진입 연구소 10%로 축소했다.

대신 학술진흥재단 프로그램관리자(PM)가 하던 연차평가를 2년차부터는 전공패널 심사방식으로 강화했다. 신청할 때 대학에서 제출한 연구소 육성계획에 대한 이행실적 및 외부연구수주 실적 등 단계적 자립 노력에 대한 평가도 강화됐다.

중점연구소에 새로 선정되기를 원하는 대학부설 인문사회 연구소는 9월 24일부터 30일까지 학술진흥재단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신규과제 공고 및 자세한 신청요강, 사업 개선내용은 학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r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연구인력과 예산을 연구소 단위로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돼 앞으로는 같은 연구소 안에서 과제 간 연계 연구 등이 가능하게 됐다”며 “중점연구소의 자율성과 책임성 강화를 통해 연구성과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은 전국적으로 3000여개에 달하는 대학부설 연구소 가운데 우수연구소를 선정해 특성화·전문화를 유도하는 사업으로, 박사 후 과정에 있는 젊은 연구자들이 전임연구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지원한다.

이공분야 연구소에는 매년 5억원, 인문사회분야 연구소는 매년 2억3000만원 이내의 연구비를 최대 9년까지 지원한다. 선정된 연구소는 매년 연차평가를 받고, 3년마다 단계평가를 거쳐 다음단계 진입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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