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5~7개 (전문)대학 선정해 한 곳당 최고 2억원까지 지원…8월8일까지 신청

대학의 평생교육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평생학습 중심대학 육성 사업’에 5년간 35억원이 투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성인들의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전국 대학 또는 전문대학 가운데 5~7곳을 평생학습 중심대학으로 선정해 한 곳당 최대 2억원까지 총 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총 35억원이 지원된다.

평생학습 중심대학 육성 사업은 지역의 대학 또는 전문대와 기초지방자치단체가 파트너십을 형성해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지자체가 대학이나 전문대와 협약을 체결해 성인을 위한 학습과정 개설을 대학에 요청하면 대학은 학습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평생학습 중심대학에 선정된 대학은 부설 평생교육원 등 기존 시설과 달리 보다 체계적으로 학사관리를 하고 상담 및 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또 성인의 재교육 지원을 위한 전담조직 및 전문인력 배치, 전임교수의 참여 등을 학칙에 반영하는 등 제도적 기반도 마련해야 한다.

이 사업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나 전문대는 기초자치단체와 공동 명의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8월 8일까지 평생교육진흥원에 제출하면 된다. 1개 지자체가 여러 대학과 연계하거나 1개 대학이 여러 지자체와 연계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원금은 전액 학습자를 위한 학습비로 쓰인다. 해당 지자체에 예산을 총액으로 교부하면 지자체는 평생학습 중심대학이 개설한 프로그램에 지역주민이 참여한 실적에 따라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학습비를 지원한다. 국고에서는 지역별로 약 300~600명 정도에 대해 학습비를 지원하며, 지자체와 대학은 국고지원금의 20% 이상을 대응자금으로 투자해야 한다.

교과부는 대학들의 신청서를 접수, 심사한 뒤 다음달 중 선정 절차를 마쳐 올 2학기부터 본격적인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기존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교양 위주였으나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무능력 향상 관련 프로그램 등 성인학습자의 수준 높은 재교육 수요에 부응하는 새로운 교육과정과 교육방법 개발이 주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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