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종합인력개발센터, ‘2008학년도 신입생 실태조사보고서’ 펴내

경상대 2008학번 신입생들은 수능점수, 졸업 후 취업전망, 사회적 인정과 평판 등의 이유로 대학을 선택했다.

또 신입생 절반 이상은 스스로 학과를 선택했으며 10명 중 7명 이상은 선택한 학과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대 종합인력개발센터(센터장 박인성)는 올해 신입생 2928명을 대상으로 설문지 조사를 통한 실태조사 보고서를 최근 펴냈다. 설문지는 개인신상, 생활환경, 입학, 출신고교, 대학, 전공·학과, 진로, 대학생활, 고민 상담 등 모두 9개 영역 41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조사 결과 경상대학교 신입생들이 경상대를 선택한 이유는 수능점수(49.0%), 졸업 후 취업전망(38.9%), 사회적 인정·평판(35.1%), 학교외부 환경(18.0%), 특성화 학과의 존재(14.9%) 등의 순으로 답했다. 국립대학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89.9%가 등록금이 싸다는 점을 들었다.

경상대 신입생들은 자신이 다니는 학과를 스스로 선택(51.9%)하거나 부모(22.6%) 또는 선생님(12.4%)과 의논하여 결정했는데, 현재 다니는 학과에 대해 다소 만족(55.0%)하거나 매우 만족(17.7%)한 경우가 모두 72.7%나 돼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에 휴학을 하지 않을 경우 2012년에 졸업하는 올해 신입생들이 선호하는 직업은 어떨까.
응답자의 23.7%는 공무원, 22.7%는 대기업·국영기업체, 17.0%는 교사라고 답했고 10명 중 1명꼴로 각종 전문직을 꼽았다.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은 1.0%에 그쳤다. 안정적이거나 보수가 높은 직업군을 선호하고 있다.

취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1학년 16.2%, 2학년 27.0%, 3학년 39.7%, 4학년 15.8% 등으로 조사됐으며 자신의 전공이 취업에 도움이 될 것(84.6%)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이 그렇지 않다(2.6%)고 생각하는 학생보다 월등히 많았다. 그렇지만 학생들은 실제 성공적인 취업과 진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적성(47.5%), 실무능력(26.5%), 대인관계(18.3%) 등이라고 답했다.

경상대 신입생들은 대학생활의 문제점으로 진로문제(45.5%)를 가장 크게 생각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학자금(10.5%)과 적성·흥미(10.3%)를 지적했고 이성문제는 1.9%, 성격문제는 3.0% 등으로 대답했다. 고민을 상담하는 대상은 친구(53.6%)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부모(22.2%), 형제(7.0%)였으며 상담전문 교수(2.7%)와 교수(2.5%)는 상대적으로 매우 적었다.

교수와 상의하고 싶은 문제는 진로문제(71.7%)가 단연 가장 많았으며 학사·학칙 문제(6.7%), 장학·부직 문제(5.9%), 학교생활(5.5%)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학교·학과 선택, 대학생활의 문제점, 교수와 상담하고 싶은 문제 등 다수 항목의 질문에서 학생들은 ‘진로문제’를 가장 크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인성 종합인력개발센터장은 “신입생의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의식구조 및 태도 등에 관한 실태를 파악하여 이들이 대학생활에 보다 잘 적응하면서 보람되고 질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도·안내하고 교육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발행하는 것”이라며 실태조사 보고서 발행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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